비정상적인 볼륨의 하이힐을 보며 높아지고 있는 인간의 소비욕망에 대해 생각한다.
시스템이 소비라던지 감정, 미의 기준을 규격화하고,
그것이 걸러지지 않은 채로 끊임없이 받아들여지니까,
무엇을 어떻게 삼키고 뱉고 할지 조차 모른다.소비를 통해 자신을 설명하고자 하는 욕구가 얼마나 깡 마른 것인지 생각해보면, 매우 대조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대인은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수 많은 것들 중에 왜 하필, 돈을 지불해 대량생산되는 기성품을 선택했을까 사실 그들이 그것을 통해 보여지고자 하는 바는 횡의 지점이 아닌 종, 즉 수직적 위치를 대변하는 부분이 훨씬 큰데도 말이다. 그래서 역으로 우리는 더 그것에 매달리는 것 일 지도 모른다. 수직적 이동은 절대로 불가하다는 것을 사무치도록 알기에 역설적으로 더 그것에 집착하게 되는 기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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