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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t

비정상적인 볼륨의 하이힐을   보며 높아지고 있는 인간의   소비욕망에 대해 생각한다.  시스템이 소비라던지 감정 ,  미의 기준을 규격화하고 ,  그것이 걸러지지 않은 채로 끊임없이 받아들여지니까 ,  무엇을 어떻게 삼키고 뱉고 할지 조차 모른다 . 소비를 통해 자신을 설명하고자 하는 욕구가 얼마나 깡 마른 것인지 생각해보면 ,  매우  대조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현대인은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수  많은 것들 중에 왜 하필 ,  돈을 지불해 대량생산되는 기성품을  선택했을까 사실  그들이 그것을 통해 보여지고자 하는 바는 횡의 지점이 아닌 종 ,   즉  수직적 위치를 대변하는 부분이 훨씬 큰데도 말이다 .   그래서  역으로 우리는 더 그것에 매달리는 것 일 지도 모른다 .   수직적  이동은 절대로 불가하다는 것을 사무치도록 알기에   역설적으로  더 그것에 집착하게 되는 기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다 .                                                                                                             ...

the boat

정주희-the boat-figure on shoes-25x25x12cm-2015